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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제주도 배드민턴협회 코치
 글쓴이 : 부영주
작성일 : 2004-09-26 00:00   조회 : 4,604  
사대부중 5년만의 정상 견인 "코치는 전인교육 하는 사람" 지난 7일 사대부중 배드민턴 선수들이 의미 있는 일을 해냈다. 5년만에 단체전 전국제패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이를 지켜보던 장기영 코치(37·제주도배드민턴협회)의 감회는 남달랐다. 자신이 키운 박성환(한국체대·세계랭킹 28위) 등이 중학교 시절 전국을 제패한 이후 첫 성과물이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가을철대회 우승은 박성환도 해내지 못한 것이었기에 기쁨은 더했다. 장 코치가 제주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6년. 한국 배드민턴의 대들보로 통하는 전주농고를 졸업한 뒤 제주대에 스카우트되면서다. 그는 선수시절 전국체전 메달을 일구기도 했으나 코치로서 명성을 더욱 떨친다. 제주를 밟은지 10년만에 선수가 아닌 코치로 역할을 바꾸면서 ‘코치 장기영’을 전국에 알리기 시작한다. 그가 만들어낸 선수들이 거둔 성적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초·중·고교 전 부문에 걸쳐 우승지도 경력을 갖고 있을 정도이다. 제주 첫 배드민턴 올림피안을 꿈꾸는 박성환은 그가 만들어낸 ‘작품’ 가운데 하나다. 장 코치는 지난 98년 주니어국가대표를 맡으면서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손승모와 국가대표 이현일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는 숱한 우승 경력을 자랑하지만 한가지 못 한 게 있다. 단일대회(봄철·가을철대회 등)에서 초·중·고교 동반우승을 일구는 일이다. 그 누구도 해보지 못했기에 욕심이 생긴다. 그렇다고 꿈만은 아니다. 현성욱 등을 주축으로 한 사대부중 선수들이 내년 사대부고로 진학할 때면 그 꿈을 위해 한발을 내딛을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2∼3년입니다. 그 때면 도내 남자 초·중·고교팀이 완벽하게 연계 육성돼 전국 단일대회에서 초겵?고교 모두를 정상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꿈에 대한 욕심이 강한 이유는 꿈나무 연계육성이 잘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욕심은 선수들에 대한 애정으로 나타난다. 먼거리에 사는 선수들을 자신의 집에서 먹이고, 재우고 한다.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인간적인 면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한다. “코치는 전인교육을 하는 사람이죠. 체육관에서는 선수로서, 학교에서는 학생으로서, 그외 생활에서는 사람의 기본을 다하라고 합니다” 욕심 많은 그는 개인적인 욕심도 숨기지 않는다. 내년에 국제심판에 도전할 계획이다. 국제심판은 국내에서는 1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한 존재이다.   자료제공: 제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