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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민 CT 촬영도중 쇼크
 글쓴이 : 부영주
작성일 : 2005-01-18 00:00   조회 : 3,740  
‘비운의 셔틀콕 스타’ 나경민(29ㆍ대교눈높이)이 또 다시 예상치 못한 불운으로은퇴 기로에 섰다. 10여년 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세계 최강의 기량을 과시했지만 3차례 올림픽에서번번이 금메달을 놓쳐 눈물을 떨궜던 나경민이 지난 연말 서울 시내 종합병원에서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도중 ‘쇼크’를 받아 사실상 선수 생명의 위기에 빠진 것. 2000시드니올림픽전부터 탈장 증세로 고생했던 나경민은 당시 CT검사를 위해 복용한 조영제에 과민 반응을 보이며 정신을 잃은 뒤 중환자실로 옮겨 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흘 만에 퇴원한 나경민은 현재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당시의 충격으로 무기력증을 호소하며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명원 대교 감독은 “한방이나 양방에서 모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경민이가 속이 쓰리고 몸살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에 기운이 없어 운동할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감독은 “한 두 달 정도 상태를 더 지켜 본 뒤 은퇴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지만 하루 빨리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덧붙였다.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또 다시 금메달을 놓친 나경민은 선수 생활을 계속할 뜻을밝혀 국가대표 트레이너 겸 선수로 발탁됐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